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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眞經(진경) / 2012.09.10 23:07

category 2012년/9월 2024. 2. 15. 08:22

眞經 (진경)

2012.09.10 23:07

 

 

적우

 

불이법문.

 

자고이래 천선, 금단, 대도,

단 한개 방법으로 닦아서 이룰 수 있고

이외는

가히 어떠한 법문으로 닦는다 하더라도

천선의 지위에 도달할 수 없고,

천지 밖을 벗어날 수 없다.

 

단경에 이르기를

고금에 道(도)가 둘이 없으며,

聖人(성인)의 마음 역시 둘이 없다.

 

이 일승법을 제외하고 또 한 길이 있다면

이는 眞(도)이 아니다.

 

또한 이르시기를

(도)에는 삼천육백 문이 있는데

문문마다 각각 한 가닥을 잡고 있으나

현관 규(玄關 竅)는 삼천육백 문에 있지 않다.

* 玄關 竅 : 玄검을 현 / 關빗장 관, 활 당길 완 / 竅구멍 규, [본음] 구멍 교

 

佛家(불가)에서는 자고로 이 말을 일러

不二聲(불이성) 不二法(불이법) 이라 한 바가

전해진 것이다.

 

위의 의역대로 하면

不二聖(불이성) 不二法(불이법)

즉, 不二道(불이도)라 하는 말이다.

 

고로 (도) (법)이며 (법) (도)이니

 

바른 도리를 法道(법도)라 하며

이를 용사(用事)하는 것을

道 法(도 법) 이라 하는 것이다.

일승법(一乘法) ; 하나의 방법,

또는 하나의 오르는 法(법),

또는 한 길에 올라타는 法(법)을 말한다.

 

佛家(불가)의 법화경에 전하는

法華 說(법화 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요지이며,

이 세상에 二乘(이승)도 없거니와

하물며 三乘(삼승)이 있을까보냐?

이(二乘)는 방편으로 설한 바니

오직 일불승을 위하여 이 법을 설하노라 한 것이다.

인간을 왜? 소우주라 하는가?

인간을 왜? 하늘의 형상을 따서 지었다 하였는가?

인간을 왜? 부처라 이름하며

어찌하여 유정무정이 다 불성이 있거늘

인간만이 성불의 요건을 갖추고

成佛(성불)에 이를 수 있다하였는가?

 

 

成佛(성불)이란?

불을 이루는 것이니 이를 벗어나서

求道(구도)나 求圓(구원)이나

(단)의 수행을 말하는 만 가지 말들은

모두 삿되고 헛된 것으로

(불)을 이루어 대원경지성에 들고자 하는

이것을 원을 구한다 해서 구원이라 하며,

이러한 대원(일세계, 또는 일원상, 법성)의

本尊(본존)

불가경전에 전하듯이 지장보살이라 하며,

종교적 異名(이명)으로는 그리스도이다.

大元境智成(대원경지성)

; 마치 둥근 원상을 이루며 빛은 빛이나 빛이 아니다.

보편적 聖人(성인)의 초상을 그려서 나타낼 때

후배 광으로 두상 후부에 나타나는

둥그런 원과 같은 빛의 형상을 말한다.

 

이러한 경계나 수행에 대한 것을

바로 알고자 한다면

일단은 현재 쓰고 있는

글자의 음운이나 문맥의 한자를 정확히 알아야하며

이러한 것을 名司(명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또는 名司(명사)를 만나야 한다는 말로 일축된 것이

혹자들(종교를 창 교한 자들)에 의해서

스승(明師) 만나야 한다는 말로

전해지기도 것이다.

 

도란? 글을 실은 수레와 같은 것이니,

廣晤(광오)하고 창대하여 道(도)라 이름 한 것이다.

* 廣晤 : 廣넓을 광, 넓이 광 / 晤밝을 오

 

이렇듯 名司(명사)의 바른 뜻과

聖人(성인)의 전하는 志(지)을 모르고서야

어찌 길(道)을 말하며 그 길을 찾는다. 하겠는가?

 

그러하니 앞선 글에서

그대들을 향하여 어리석다 할 밖에?

그러나 어리석음이 무지에서 비롯됨은

업연의 苦(고)란 것을 바로 깨우쳐 알아

바른 길을 찾기를 바라며

혹세무민 하는

헛되고 사특한 道(도)를 오도한 종교나 집단들에

현혹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중생계의 인간이

어찌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게 됨을

복이라 하였는가?

사람의 탈을 쓰고 왔으니

소중하게 깨달아...

곧 부처의 모습이며 하늘의 모습이니

이를 가르쳐 천·지·인 삼재라 한 바이니

삼재가 본시 하나인데 홀로 원명하다 가르치는 것이

헛된 것이라 한 바다.

 

중생계의 만물 중에

오직 사람의 모습을 갖추었을 때만이

성불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형상으로 있을 때만이

천지를 닮아 소천지라하며

이러함을 예부터 소주천 또는 단약,

여러 방편이나 이명으로 전하여져

사설이 난무해진 것이다.

 

그러나 중생계의 인간이

도를 구하든 수행을 하던

마음을 바르게 닦아간다 하든 간에

위의 일승법 이외에는 그 길이 없다한 바니

역대로 성인이 세상에 오셨다 간 것이 언제이련가?

스스로 돌아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믿어서 구원에 길에 들 수 있다거나

혹 또는 자기 수행의 결과로서 구도를 얻고자 하여도

그 길마저 알지 못하니

봉사가 봉사를 인도함이란? 이러함을 말하는 것이다.

수행자는 모름지기

공부에서 名司(명사)를 바로 알아 그 길을 구함이

바른 길을 찾아 가는 첫 걸음이라 하겠다.

 

옛 仙人(선인)이 이르기를

글이란 道(도)를 실은 수레와 같다한 것이다.

고로 道(도)를 알고자하면 글을 알아야 하는데

아마도 글을 모른다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글을 안다함은 道(도)를 아는 것과 같으니

가히 이 뜻 알거든 감히 경망되이

(도)를 논하거나 道(도)를 안다하는 망발로

세상을 어지럽히지 아니할지니

이것이 진실로 至人(지인)에 이르는 길이라.

 

이때 비로소 道(도)를 구하여도 道(도)를 알게 되며

(도)를 구하여 心心(심심)을 깨우쳐

聖人(성인)의 지극하신 가르침

참된 眞理(진리)임을 알 것이라.

 

敬天信仰 (경천신앙 : 하늘을 경외하는 신앙)

역시 이러함을 알았을 때

신앙인으로 求道(구도)의 길과

求願(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역설하고,

이제 도가에서 전하는 도의 내력이나

인간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내력을 알기 위해서라도

글의 명사를 바로 찾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인체가 소우주이든

천지(하늘)의 형상을 본 따서 만들었든

우주를 알고자 해도

또는 참 하늘에 대해서 알고자 해도

결국 가깝게는

인간의 인체의 구조를 바로 알고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니

일단은 도가에서 전하는 바.

인간 각성의 길을 설명하는 명사부터 바로 알고

그 길을 찾던지 논하던지 하여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1. 현관 ; 현관일규를 허무굴자 라고도 하는데,

단가의 비밀이다.

옛 전하는 말에 현관을 터득하면 곧 신선이라 하였는바,

현관 규가 열리면, 백규가 모두 열리고,

선천 삼보가 화생하여,

葯物(약물), 鼎爐(정로),

火候(화후)가 隨伴(수반) 됨이 진실하다 할 것이다.

 

현관으로

가히 후천 공부로 하여 선천공부에 도달할 수 있는

분계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분계선 ; 인간이 선천공부(神仙)에 도달할 수 있는

경계선)

역대 단가에서 현관에 대하여 설이 분분한데,

현관의 실체는 없다하기도 하고,

현관은 체내에 갖추어진 혈규라 하기도 하는데,

도문이라 하는 각 파,

북종, 남종, 중파, 청정, 음양 제가에서 전하는 바는

한 둘이 아니라 하겠다.

 

陸西星(륙서성) 黃元吉(황원길)

玄關(현관)에 대한 설명에,

현관의 형상을 찾고 이해를 하려고 하면은,

識神(식신)을 凝煉(응련) 하는 것을 배제하고,

원신 개발로 삼으면

일종의 체험하는 현상을 볼 수가 있는데,

(선천의 일기는 허무로부터 쫓아서 온다.)

* 陸西星 : 陸뭍 륙 / 西서녘 서 / 星별 성

* 黃元吉 : 黃누를 황 / 元으뜸 원 / 吉길할 길

* 識神 : 識알 식, 적을 지, 기 치 / 識알 식, 적을 지, 기 치

* 凝煉 : 凝엉길 응 / 煉불릴 련

 

 

현관은 몸 안에 있으나

또한 몸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라는

두 문장을 찾아볼 수 가 있다.

[이는 본말의 뜻도 모르고 전하는

도판배들의 말에 흔히들 나타나는데,

도를 도라 하면, 곧 도가 아니라는 식의 해석이나,

십 승지를 말하면서,

몸 안에서 는 찾을 수 없고

몸 밖에서 서는 더더욱 찾기가 힘들다.]

라는 식의 말을 하면서

그 말이 무슨 뜻 인줄을 모른다는 것은

결국 위내용에 대한 전혀 무뢰한

혹세무민하는 모리배라는 것이다.

 

즉, 이러한 말을 하고자하면

위 내용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진의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이미 그 경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니,

응당 도를 아는 자이며, 득도자일 것이다.

2. 음양단법 ; 에서는

진정한 약물을 얻을 때에는

昏昏默默(혼혼묵묵)하고

(기)의 기미(機微)

움직이면서 감촉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현관이다. 하였다.

* 昏昏默默 : 昏어두울 혼 / 默잠잠할 묵

* 機微(기미) : 機베틀 기 / 微작을 미

기미 : 낌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일이나 상황의 되어 가는 형편,

 

樂育當語錄(악육당어록)에 현관일규는

무형의 형상이나 가히 엿볼 수 있다.

 

심신의 기가 교차하여 회합을 이룰 때

그 징조가 나타난다.

 

심장은 심장이 현관이고

신장은 신장이 현관이라 하는데,

이것을 파괴시키지 않고는

아름다운 묘체를 이루지 못하리라,

 

입수를 ‘성’으로서 ‘정’을 몰아 잡으면,

홀연히 신기가 충동을 일으켜

‘진 기’가 스스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신의 현관이다.

 

계속해서 ‘정’으로서 ‘성’으로 돌아가면,

홀연히 심신이 쾌창하고

‘기’의 기미가 크게 열리게 되는데,

이것이 심의 현관이다.

 

즉, 眞(도)을 알고 靈(영)을 아는 바탕이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