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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은 신을 통한것이며 신기는 신를 부리는 기술이라네^^

2012.09.11 22:53

 

 

적우

 

 

몸에 생긴 병은

(의원 의)의, 藥(약 약)약으로

치료하고 다스릴 수 있지만

 

병든 세상은 義(의로울 의)의,

俠意(협의:협의심이 많은 뜻)로 치료할 수 있다.

생선(몸)을 다스릴 때는 소로정을 사용하고,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대로정을 사용한다.

 

天地(천지)간의 일을 바라볼 수는 있으나

天地(천지)의 뜻을 헤아리기는 어려운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마음먹은 바를

다 이루기 바라는 것은 허망한 욕심일까?

 

 

讀病神智(독명신지)

 

神病慧眼(신병혜안)

 

生阿照手(생아조수)

 

至極看心(지극간심) 하여

 

義世說述(의세설술) 하여도

 

如來設(여래설)

무량한 복덕을 허공으로부터 내리나니

 

부처(佛)의 道(도)가 이러하고,

非穴湮(비혈인) 沈脈(침맥)으로 정경을 열어 준다 해도

어찌 백맥이 트이는 것과 같으며,

 

전신의 기혈이 통해도 德性(덕성)이 없으면

二一脈(이일맥)를 모르고, 奇經(기경)을 모르니...

 

육부의 이치를 어찌 깨닫고?

육장을 들고 선 그 이치 어찌 알 것 인가?

 

* 讀病神智 : 讀읽을 독, 구두점 두, <한국식 한자>이두 두 / 病병 병 / 神신 신 / 智슬기 지

* 神病慧眼 : 神신 신 / 病병 병 / 慧슬기로울 혜 / 眼눈 안, 눈 불거질 은

* 生阿照手 : 生날 생 / 阿언덕 아, 호칭 옥 / 照비출 조 / 手손 수

* 至極看心 : 至이를 지 / 極다할 극, 잦을 극 / 看볼 간 / 心마음 심

* 義世說述 : 義옳을 의 / 世인간 세 / 說말씀 설, 기쁠 열, 달랠 세 / 述지을 술

* 如來設 : 如같을 여 / 來올 래, 위로할 래 / 設베풀 설

* 非穴湮 : 非아닐 비, 비방할 비 / 穴구멍 혈, 굴 휼 / 湮묻힐 인

* 沈脈 : 沈잠길 침, 성 심 / 脈맥 맥

* 침맥 : 손끝으로 세게 눌러 보아야만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맥, 음맥에 속한다.

* 奇經 : 奇기이할 기, 홀수 기 / 經날 경

 

주장자라 망령되이 말하지 말고,

어설픈 六覺人(육각인) 흉내 내지들 말게나

육환장 들고선 가르킴이 바로 장육존상 이라네.......

 

(육)의 뜻 조차 모르거니

(육)인들 알아 魚肉之憬(어육지경) 면할 손가?

* 魚肉之憬 : 魚고기 어 / 肉고기 육, 옥둘레 유, 살 유 / 之갈 지 / 憬깨달을 경

 

 

사사는 흑사리 껍데기요

오오는 초로인생이라

 

(송), 竹(죽), 梅(매), 蘭(란)을 화중지왕이라 하나

그림 속의 호랑이가 포효하지 못함과 어찌 다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