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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승좌편2 화룡수호 / 2012/03/13 21:43

category 2012년/3월 2024. 2. 14. 09:41

승좌편2 화룡수호

2012/03/13 21:43

 

 

나요

 

또 어떤 것을 火龍水虎(화룡수호)라 하는지

알고 싶다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수호(水虎)는 흑연(黑鉛)이다.

 

이는 天地萬物(천지만물)이 발생하는 뿌리인데

질(質)은 있으나 기(氣)가 없는 즉 진연(眞鉛)이라한다.

 

또한 화룡(火龍)이란? 홍연(紅鉛)이다.

 

이는 天地萬物(천지만물)이 발생하는 根本(근본)인데

(기)는 있으나 質(질)이 없는 즉 진홍(眞汞)이다.

(질)이 있는 것은 진연(眞鉛)이다.

 

이는 태음(太陰)? 달(月)의 정(精)으로서

천지만물이 형(形)을 가지게 하는 어머니이다.

(질)이 없으면 眞汞(진홍)이다.

 

태양(太陽)? 해(日)의 빛(光)으로서

천지만물을 발생시키는 아버지이다.

연홍(鉛汞)의 체(體)는

서로 교접하여 새끼 치며 양육되어 순환이 끝이 없다.

이러하기에 어찌 천지를 생성하고 또 만물을 생성하는

조종(祖宗)이라 않겠는가?

 

 

☯ 고금의 지인(至人)은

신물(神物)이 여기에 감추어져 있음을 알았고

효(爻)와 상(象)의 법을 정하여

太陰(태음)의 精(정)을 채취하고

화로와 정(鼎)을 설치하여

太陽(태양)의 氣(기)를 그 속으로 끌어 모아

이 두 가지가 神室(신실)로 들어가게 하며

혼혼돈돈하게 서로 어울려서 교합하여

새끼 치고 양육하기를 끝없이 되풀이한다.

 

그리하여 목(木)에서 혼(魂)이 생기고,

금(金)에서 백(魄)이 생기며

이 둘이 엉겨 화하면

운 악[鄞 鄂; 정기를 채취하는 법상]이 되며

맺혀서 백보(百寶)가 되니

이를 가리켜 금액대환단(金液大還丹)이라 한다.

 

 

이 대답은 지극히 玄妙(현묘)하고 비밀스러우며

지극히 오묘하고 넓을 뿐 아니라

지극히 떳떳하면서 기이하고

지극히 간단하고도 올바른

체(體)의 용(用)을 품고 있다.

 

☯ 묘법연화경이 사묘에 있음은 이를 말함이니

같은 말이라 하겠다.

 

 

그러하지만 나의 스승 태허 옹께서 쓰신

두 마디 글귀

“안으로는 허극정독(虛極靜篤)하고

밖으로는 혼속화광(混俗和光)하다.”

와 다를 바 없다 하겠다.

 

안(按)컨대 이는 필시 天地(천지)를 약물로 삼고

太虛(태허)를 화로와 솥으로 삼아

늘 사용하면서 세상을 이끌어 갈 것인 바

이것이 바로 삼니 의세(三尼 醫世)이다.

 

활용하여 神室(신실)로 되돌리면

그것을 일컬어 金液大還丹(금액대환단) 이라하며

이 같이 수행해 나가는 것을

(공)과 事(사)에 다 이익을 본다고 하는 것이며

세상과 내 몸이 고루 유익하게 된다는 것이다.

 

옛 철인들은 이 서(書)의 功法(공법)이면

醫世(의세)에 족하다 하였다.

 

실로 그러하다 하겠다.

 

어떠한 것을 일오월토(日烏月兎)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일(日)은 양(陽)이다.

양은 그 안에 음상(陰象)을 품고 있다.

 

자갈 속에 홍(汞)이 있듯이 말이다.

 

(양)에 陰(음)이 없으면 혼자서 빛을 내지 못하매

그 혼(魂)은 자화(雌火)라 한다.

그러기에 陽(양)은 그 가운데 陰(음)을 함유하고 있다.

 

해(日)속에 까마귀가 있으니

그 괘(卦) 남방(南方)에 속하며

이를 일러 이녀(離女)라 한다.

 

따라서 해가 남방 이위(離位)에 거하고 있으니

여자(암컷)라고 하는 것이다.

 

☯ 현빈이라 함은 이것을 말함이니

수행자가 공부가 부족할 뿐이지

성인의 전하심이 어찌 허언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월(月)은 음(陰)이며 그 안에 양상(陽象)을 품고 있다.

납속에 은이 들어있듯이 말이다.

 

(음)에 陽(양) 없으면 혼자서는 반짝일 수가 없으매

그 백(魄)을 웅금(雄金)이라 일컫는다.

 

이리하여 陰(음) 속에 陽(양)을 함유한다고 한다.

 

☯ 陰(음)속의 陽(양)을 純陰(순음)에 있다 한다.

純陰(순음)이란 完全(완전)함을 말하니

一陽(일양)을 一 法(일 법)이라 함과 같은 말이다.

 

 

天符(천부)

大三 合 六(대삼 합 육)이란 이러한 말이다.

 

달(月) 속에 토끼

[계수나무; 세상에서는 용화수라 전하기도 함]

가 있으니 그 괘 北房(북방)에 속하며

이를 일러 감남(坎男)이라 한다.

 

따라서 감(坎)이 섬 궁(蟾宮)과 배합하면

南性(남성)이 되는 것이다.

 

무은자(無隱子)는 말하기를

“납은 옥토(玉兎) 즉 뇌 속의 정(靜)을 취하고

수은은 금오(金烏) 즉 심(心) 속의 穴(혈)을 취한다.

 

이 두 가지 물질이 결합하여 단(丹)을 이룰 제,

지극한 道(도)는 번잡하지 않고 머뭇거림이 없도다.”

고 했다.

 

두 가지 물건은 곧 一體(일체)인 것이다.

 

이것이 즉, 웃 절(節)의 현리(玄理)에 대한 발명으로

귀한 것을 취하여 정(精)을 얻어내는 것이다.

 

의세(醫世)에 운용함은 당연한 도리라 하겠다.

 

그 묘용을 따지면

청(淸)과 화(和)라는 두 글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공부에는 반드시 오(烏), 토(兎)처럼 작용한다.

 

☯ 속설에 鷄龍(계룡)이라 함은 이를 말한 것이다.

계룡은 천년에 진 계룡은 모르고

짚으로 만든 계룡을 계룡이라 한다는

바로 이른 말이다.

 

 

멀리 서로 고제(固濟) 할지면

그 용(用)이 무궁할 것이다.

 

옛 철인은 용일(用日)하면

필시 봄[春]과 같을 것이요.

용월(用月)하면

필시 가을[秋]과 같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로 그러하다 하겠다.

 

또 대소로정(大小爐鼎)에 대한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무릇 金液大還丹(금액대환단)을 수련하려면

먼저 火爐(화로)를 놓고 솥을 걸어야 한다.

솥은 그릇 이름이지만

(금)이나 쇠로 된 것이 아니다.

 

火爐(화로) 역시 그릇 이름이지만

(옥)이나 石(석)으로 된 것이 아니다.

 

황정[黃庭]이 곧 솥이요

기혈[氣穴]이 곧 화로가 된다.

 

황정은 바로 氣穴(기혈)의 윗자리이며

줄 하나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바

이곳이 바로 진인의 혈맥이 교회(交會)하는 곳이다.

 

정괘(鼎卦)에 이르기를

정위[正位]는 이른 바

명(命)을 응결시키는 것이라 하였다.

 

이를 소위 소로정(小爐鼎)이라 한다.

 

건위(乾位)는 정(鼎)이며

곤위(坤位)는 로(爐)인데

정(鼎)속에는 수은의 陰(음)이 들어있으니

이를 화룡(火龍)이라 한다.

 

또 火爐(화로) 안에는

(옥) 예 의양이 들어있으니 이를 수호(水虎)라 한다.

 

(호)는 아래에 있어서

발화시키는 추기(樞機)가 되고

(용)은 위에 있으면서

구름이 떠오르게 하는 풍랑이 된다.

 

만약 火爐(화로) 안에서

(양)을 올리고 陰(음)을 내려가게 하기를

어김없이 하게 되면

솥 안에서 천혼(天魂)과 지백(地魄)이 서로 연모하여

靑龍白虎(청룡백호)가 서로 견제하고

玉兎金虎(옥토금호)가 서로 껴안게 되며

(화)후가 조정되어 至寶(지보)를 달여 낸다.

 

청하자[靑霞子]는 말하기를

“솥이라고 하는 것은 金(금)으로 된 솥이 아니며

화로라고 하는 것도 玉(옥)으로 火爐(화로) 아니다.

 

불은 배꼽 아래로부터 올라오고

물은 정수리에서 내려온다.

 

삼성(三姓)이 회합하고

이물(二物)이 서로 끌어안아서

고제로 태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면

변화가 순식간에 일어난다.“

고 했다.

 

이것이 대로정(大爐鼎)이라 하는 것이다.

 

옛 철인인 정암씨(靖菴氏)는 말하기를

“大天世界(대천세계)를 치료하려면

반드시 大爐鼎(대로정)을 사용해야

하며 작은 생선을 삶으려면

小爐鼎(소로정)을 사용해야 한다.”

고 했다.

 

태허씨[太虛氏]는 말하기를

“醫世(의세)를 하려면 반드시

大爐鼎(대로정)을 사용해야 하고

만약 자신의 몸만을 다스리려면

병은 자기 몸 안에 있는 것이므로

다만 小爐鼎(소로정)을 자주 사용해야

신체에 부정한 것이 있을 수 없고

집안이 잘 다스려지지 않을 수 없다.”

고 했다.

 

또 내약과 외약 화 후(火 候)의 주지에 대한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무릇 수련하는 사람이면

먼저 외약을 달인 다음에 내약을 달여야 한다.

예명지사[叡明之士]로서

일찍부터 영근[靈根]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한 번 외약을 달인 후 곧 내약을 달일 수 있다.

 

내약은 무위(無爲)하여 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

외약은 유위(有爲)로 하여 유(有)로써 이룰 수 있다.

 

내약은 무형(無形), 무질(無質)하나

실제로 있는 것이며

외약은 체와 용은 있으나 실재가 없다.

 

외약은 병을 고칠 수 있고

長生求尸(장생구시) 할 수 있게 하는 반면

내약은 초월할 수가 있어서

나가는 것은 있으나 들어오는 것은 없다.

 

외약은 밖으로 음양이 왕래하는 것인 반면

내약은 안으로 감리(坎離)가 굴러가는 것이다.

 

외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교감하는 정(精)으로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을 으뜸으로 삼아야 하며

호흡기 또한 미미하게 하면서

사려(思慮)하는 신(神)으로 하여금

안정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내약은 정을 달구는 것이며

감(坎) 중의 양을 뽑아내는 것을 말한다.

원정(元精)이 견고하면

교감하는 정(精)이 저절로 새어나가지 않게 된다.

연기(煉氣)라는 것은 원기(元氣)를 달구어

이(離)중의 원음(元陰)을 보충하는 것이다.

 

원기가 가만히 안주하고 있으면

자연히 호흡기는 출입하지 않게 된다.

연신(煉神)한다는 것은

원신(元神)을 단련하여 감리를 합체하게 함으로써

건원(乾元)을 회복하는 것이다.

 

원신(元神)이 응축하면

사려하는 신(神)은 자연히 대정(大定)해지며

내외(內外)가 함께 수련되어

반드시 선(仙)을 이루게 된다.

 

자양(紫陽)이 말하기를

“내약은 곧 외약과 같은데

안에서 통하면 밖에서도 통하도록 해야 한다.

 

단두(丹頭)와 화합하면 그 부류가 서로 같아져서

온양하는 두 가지 작용이 있으며

안으로 천연(天然)의 진화(眞火)가 있어서

화로 안이 아주 밝게 빛나며 항상 홍색을 띤다.

 

외로(外爐)를 증감(增減)하려면

반드시 근실하게 공을 쌓아야 한다.

 

그리해야 절묘하기 그지없는 진종(眞種)을 얻는데

진종이란 인원(人元)이며

화부(火符)를 결단하는 관건이 된다.”

고 했다.

 

무변진종(無邊眞種)은

대천세계에서 오는 것이며

구결(口訣)을 얻어 수련하면

창고 속에 조(粟)가 가득히 차듯이

때와 장소도 없이 허공에 가득 차고 넘친다.

 

쌍수보벌(雙修寶筏)을 아무리 자상하게 설명해도

터득하기 어려운 것은

그 중(中)이 허적(虛寂)하지 못한 탓이다.

위의 대답에서 말하고 있는 내약은

몸속에 있는 先天(선천)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며

외약은 몸속에 있는 後天(후천)을 가리킨 말이다.

 

선사(先師)이신 태허 옹께서 이르기를

장춘진인(長春眞人)께서는

몸에 있는 것을 비유로 감연(坎鉛)이 외약이요

이홍(離汞)은 내약이라고 말하셨다.

기실 그것은 몸과 마음일 뿐이다.

 

또 세상을 비유로

“乾坤(건곤)의 氣(기)가 외약이요

坎利(감리)의 靜(정)은 내약이라고 말하셨다.

기실 그것은 後天(후천)과 先天(선천) 일뿐이다.

 

그러므로 도(道)로써 말한다면

太極(태극)의 極(극)이 외약이요

無極(무극)의 極(극)은 내약이라 하겠다.

 

이러한 즉; 天地(천지)가 병들면

太極(태극)을 취하여 보완함이 옳으며

그렇게 해서도 구제하지 못하면

無極(무극)을 맞아들여서 살려야한다.

 

至人(지인)의 작용은 이와 같다.

이러한 것은 태상(太上)의

대계설(大戒設) 속에 모두 기재되어 있는데

우리 종단의 (율 조) 原本(원본)들만 소실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직도 남아있다.

 

☯ 空夫(공부)의 口訣(구결)을 보면

그 뜻을 공술[空述] 한데 불과하였다.

 

이것은 하늘이 두절시킨 것이 아니라

人心(인심)이 옛 사람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들은 바로는 나의 은사이신

(니) 환 眞人(진인)이 서술한 것에 이러한 말이 있다.

 

즉; 구름이 대천세계를 두루 더 돌아다니면서

보고 들은 무[無上]의 현지[玄旨]는

이보다 더한 것이 없다.

 

하지만 道(도)는 결코 자취를 감추지 않는다.

 

이는 장춘 眞人(진인)의 수제자인

조허정[趙虛靖] 일조[一祖]의 말로서

뭔가 깨달음을 주는 말이다.

 

선사[先師]의 주장은

지금 삼일음부경[三一音符經]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이에 감동되어 답 뒤에 이상과 같이 서술한다.

 

내 몸 역시 천지간의 몸둥아리 라 궁극반복하면

역시 無極(무극)에까지 깊이 더듬어낼 수 있고

이미 無極(무극)을 만들어 내었으면

스스로 무극과 더불어 한 개의 콧구멍으로

기를 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옛날의 至人[수행자]도 삼 두 륙 이는 아니지 않는가?

 

☯ 이 말인즉 옛 철인들이

바보는 아니지 않느냐는 역설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뜻(志)이 있으면 필경은 이루고야 말 것이니

이루느냐 이루지 못하느냐에 신경 쓰지 말라.

노력하느냐 마느냐는 나에게 달린 것,

죽을 때까지 노력에 노력을 기울일 지니라.”

고 했다.

 

☯ 이것은 곧 진실 된 노력과 일심이 있으면

사람의 몸을 가진 자들이 어찌 깨닫지 못하고

수행에 성공하지 못하겠느냐는 말이다.

 

또 감(坎)을 취해 이(離)를 보충하여

나의 건건(乾健)한 신체를 회복하는 주지를 묻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납과 수은이라는 것은

태극이 처음으로 나눈 선천(先天)의 二氣)(이기)이고

선천의 기란 용호(龍虎) 초현(初弦)의 기를 말한다.

 

☯ 즉 ; 선천 하늘(天)과 땅(地)의 氣를 말한다.

 

호(虎)는 북방 감수 가운데에 거하며

양효(陽爻)는 원래 건(乾)에서 나온다.

그것은 겁운(劫運)이 사귀기 전에

건(乾)이 전멸치취(顚滅馳驟)로 하여

곤(坤)에 잘못 빠져

건(乾)의 가운데 효(爻)가 결손 되어

이(離)를 이룬 것이다.

이(離)는 본래 홍(汞)이 거하는 곳이므로

감(坎) 속에 황남(黃男)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 홍조(汞祖)라 한다.

 

☯ 이 내용은 성서에 전하는

에덴의 동산의 전말을 말함이다.

 

후천이 선천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아

후천으로 결핍된 부족 부분이 생겨난 원인을 설명하며

즉; 종교적으로 말하면

허물[죄]의 시작 된 근원이라 하겠다.

 

 

용(龍)은 남방의 이화(離火) 안에 있는데

이괘 가운데에는 음효(陰爻)가 있다.

이는 원래 곤에 속하는 괘이다.

 

한데 혼돈전락(混沌顚落)한 후에

곤은 새끼치고 양육하는 기능을 타고 났으므로

건과 배합하게 된다.

 

하여 곤의 가운데 효(爻)는 속이 알차 감이 된다.

 

(감)은 본래 연금(鉛金)이므로

이(離) 중의 현녀(玄女)는 坎(감)을 집으로 삼는다.

이것은 마치 남녀가

그 거하는 房(방)이 다른 것과 같아서

(연)과 汞(홍)도 그 火爐(화로)가 다르다.

 

☯ 이것이 律宗(율종)의 비밀이며

仙宗[선가]이나 교종[불가]에서

감히 밝히지 못하는 이유이며,

(도)의 종지를 비밀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음양이 서로 사귀지 못하면 천지는 비색(否塞)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의(意)를 황파(黃婆)로 삼아

감수 안의 황남을 끌어당겨

이화 안의 현녀와 짝을 짓게 하고

이들이 부부가 되게 해서 한 차례 교구하게 하면

다시 순건(純乾)을 회복하게 된다.

 

☯ 인간이 참 사람이 되며

그 神(신)이 탈퇴 환골하기 위해서

원시반본. 즉; 자기의 근본 뿌리를 알고

본래 생로병사가 없는 것을 깨달아

영생에 들어가는 조건을 말함이며

성불의 도경에 이를 수 있는 것을 말함이다.

 

 

이를 가리켜 취감전리(取坎塡離)라 하는 바

그러면 내 본래의 선천건건(先天乾健)한

체(體)를 회복할 수가 있다.“

 

자양이 말한

“감내심중(坎內心中)에 꽉 찬 것을 꺼내어

이궁복내(離宮腹內)의 허(虛)를 점화(點化)한다.”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취감전리 법은

금화 종지(金華宗旨)의 감리교구장에서 설명한 것보다

그 공법이 아주 묘하다.

 

祖師(조사)께서 말하기를

대개 정신(精神)을 누설해서 동하고

물(物)과 교류하는 것은 모두 이(離)가 주재한다.

또 신식(神識)을 돌려서 거둬들이고

조용히 중심에 머금고 있는 것은 모두 감의 소관이다.

따라서 칠규(七竅) 밖에서 달리는 것은 離(리)가 하고

칠규 안으로 되돌리는 것은 坎(감)이 한다.

 

일음(一陰)은 색(色)을 추구하고

소리를 따라가는 것을 주관하며,

일양(一陽)은 듣는 것을 되돌려오고

보이는 것을 거둬들이는 기능을 한다.

坎離(감리)가 곧 陰陽(음양)이다.

 

陰陽(음양)은 곧 성(性)과 명(命)이며

(성)과 命(명)은 곧 마음[心]과 몸[體]이다.

마음과 몸은 곧 神(신)과 氣(기)인데

한번 스스로 호흡(息)을 끌어 모으면

(정)과 神(신)은 경연(境緣)으로 하여

유전(流轉)하지 않는다.

 

이것이 곧 진교(眞交)이다.

 

하지만 침묵 속에 결가부좌할 때는

그 어떤 설론도 없어지게 된다.

 

이 방법에 맞추어 실행하면

의세 역시 거기서 그 비결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용(用)은 지리(支離)하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