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승좌편 강용 하는법..도란 실학이다. 꿈같은 일도 아니며 환몽의 자기 생각따위가 아니 라는 것

2012.03.19. 20:24

 

 

나요

 

“강용(降龍)이란 어떤 것입니까?” 라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이일(離日)은 홍(汞)이며

그 가운데에 기토(己土)가 있다.

 

이를 억지로 이름 지어서 용(龍)이라 한다.

 

그 모양이 영악하나

사람을 죽이고도 살리는 권력을 주관하고

성선(成仙), 성불(成佛)의 도경을 지니고 있다.

 

위엄 있게 영활한 변화를 하며 느끼는 대로 통하며

구름을 운행시키고 비를 내리게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물건을 서로 교류하게 한다.

건괘의 제 이 효(爻)에 용이 땅에 나타날 때

대인을 만나면 이롭다고 되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龍(용)은 덕성이 있고

천성이 중정(中正)한 자를 말한다.”

고 했다.

 

세상에서는 이 龍(용)이 生生(생생-존재하게 하는 것)

하는 공덕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므로

매번 그 龍(용)으로부터 오히려 해를 받고 있다.

 

만약 사람이 이를 능히 알 수 있어서

(용)을 두려워하고 널리 길들여 다룰 있으면

영악한 龍(용)을 항복시켜

지극히 정순한 홍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기가 어렵지 않다.

 

(용)을 끌어내리는 방법은 이러하다.

 

즉 심중의 진화를 견제하여

화성(火性)을 제멋대로 날아다니지 못 하게하면

(용)을 밑으로 내려가게 할 수 있다.

 

연(鉛)을 투입할 때는 홍(汞)을 쌓지 못하게 되므로

연을 어떻게 취할 수 있겠는가?

또 용이 내려오지 않는데

어찌 호랑이를 복종시킬 수 있겠는가?

眞鉛(진연)과 眞汞(진홍)이 서로 섞이지 않으면

진용(龍) 진호(虎) 역시 서로 견제하기가 어렵다.

 

수행하는 사람이

(용)이란 글자의 뜻을 명백히 터득할지면

그 외의 모든 것은 말사(末事)에 불과할 것이다.

 

☯ 연단의 묘 결은

(용)을 밑으로 내리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겠고

의세의 공법은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 으뜸이라 하겠다.

 

 

口訣(구결)에서도 모든 것을 도외시한 채

건원(乾元)을 맞아들이고 염부(閻府)로 주입하기를

아침저녁으로 계속하면

세풍(世風)은 저절로 바르게 될 것이며

이로써 곤원의 기가 위로 올라와서 서로 도와주어

진풍(眞風)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옛 철인인 석암씨(石菴氏)는

일찍이 이 감통(感通)의 이치가 증험해보니

신통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대저 도라 하는 것은 실학(實學)이다.

 

이러한 학설은

한 기주(韓箕疇)의 삼산관록(三山舘錄)에

기재되어 있다.

한 씨는 강희년 간 의 사람이며

그 문장이 전해지고 있다.

 

석암 씨는 한기주 씨 친척의 벗이라

그 말이 헛된 말이 아닐 것이다.

 

 

또 어찌하여 복호(伏虎)라 하느냐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감 월(月)은 연(鉛)인데

그 안에 무 토(戊土)를 가지고 있다.

 

이 무토를 굳이 말하여 호(虎)라 했다.

 

그 모습이 미쳐 날뛰듯 하여

마치 살인하거나 사람을 해칠 것 같아도

도리어 대승(大乘)의 기상을 감추고 있어서

그 거동과 풍모에 위엄이 있으며

두들기면 즉시 감응하고 크게 빛을 발하여

널리 비추고 여러 가지 물건을 생기게 한다.

 

(역)에서 이르기를

‘호랑이 꼬리를 밟는다, 사람을 물지 않는다. 형통하다’

고 했다.

 

공자께서 말하기를

‘소박하고 솔직하게 세상을 대한다는 것은

홀로 그 지향하는 바를 실행할 수 있음을 말한다.’

고 했다.

 

☯ 세상의 勿(물)은 虎(호)로부터 비롯된다.

 

이러한 이치가 사람의 몸 안에 있으니

이를 깨달아 알면 이롭고

人世(인세)의 부귀를 취할 수 있다.

이를 모르면 깨우침이란 것이 허명이며

결국 공허이며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더구나 도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한 것이다.

 

태어난 것을 귀한 줄 모르고

길이 있음을 찾으려 하지 않고

갖지 못한 것을 비관하며

세상에 불만을 가지고 흉폭 해지고 오만하여

업연을 반복하는 연유가 다 이러함이다.

 

 

사람이 이를 능히 알고 두려워할 줄 알아서

잘 다스리고 조절할 줄 알면

미쳐 날뛰는 호랑이라도 공손히 엎드리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하여 선천의 연을 생산할 수 있다.

강용(降龍)을 했으면

반드시 연이어서 복호(伏虎)를 해야 한다.

복호만 되면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뜯을 재환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역대의 스승들은

강용함으로써 연기(煉己)했으며

복호(伏虎)함으로써 지심(持心)했다.

 

자양은 말하기를

“구전(九轉)의 수행을 성취하려면

먼저 연기지심(煉己持心)해야 한다.”

고 했으니 바로 이런 뜻에서 한 말이다.

 

연단 요결이 이러할진대 의세에 활용할 때

그 구결에 곤원을 눌러 편안케 하라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런가 하면 항산(恒産)이 없음으로 하여

항심(恒心)이 있으니

오로지 선비[지인]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어찌하여 심인의발(心印衣鉢)이라 했느냐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착하도다. 그대 이 같은 것을 물음이여!

불(佛)에는 범망경(梵網經) 다라니(陀羅尼)가 있고

하늘에는 원 시율(元 始律) 옥 장경(玉 章經)이 있으니

이를 진심인(眞心印)이요 진의 발(眞衣 鉢)이라 했다.

 

그런데 그 올바른 이치는

심히 깊어서 무엇 하나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마치 하늘이 무엇 하나 덮어 싸지 않는 것이 없고

땅이 무엇 하나 싣지 않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삼장법사(三藏法師)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도

겨우 그 글을 번역하는데 그칠 뿐이어서

다라니 경지(陀羅尼 經旨)를 몸소 수행하지 못하였다.

순양제군(純陽帝君)처럼 거룩한 사람도

그 학설을 저술하였을 뿐

옥 장경 진문(眞文)에 주해 하나 달지를 못했다.

 

 

동화제군(東華帝君)께서 말하기를

“법신은 강대(剛大)하여 天地(천지)에 通(통)하고

心性(심성)은 원명(圓明)하여

古今(고금)을 꿰뚫는 도다.

 

三才(삼재)가 본시 하나임을 모르고

心性(심성)을 홀로 圓明(원명)하다고

헛되이 가르치다니”

라고 했다.

 

☯ 말인 즉

몸(身)은 곧 세(世)이며 세가 곧 심(心)이어서

내외가 없고 생멸도 없다.

내외 쌍수 하여 두루 인증한 사람이

곧 보살이며 곧 천선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불도는

율종에서부터 처음으로 전수되기 시작했고

그 후 의발로 서로 전달하여 천수백 년이 지났는데

이를 더 발전시켜

그 종풍(宗風)을 창조한 사람이 없었다.

 

 

그것은 그 사람을 기다려 맞은 후에야 수행할 수 있고

운회[運會]가 오기를 기다려 맞은 후에야

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란 것은

하늘 밖에서 오는 사람이 아니다.

 

☯ 그 사람; 胎始眞人(태시진인)

또는 胎始(태시)의 佛 尊(불 존)으로

여기서는 白祖(백조)를 지칭 하는 말,

학인은 필히 명심하고 또 명심하여

삼가 깨닫게 되면은 眞天(진천)에 절록하여

구배의 예를 갖추라.

옛 부터 예가 아니면 돌아보지 않는다. 함은

이를 이른 말이다.

 

 

사람마다 다 배울 수 있고

사람마다 다 이룰 수 있는 것인데

(성)과 命(명)의 功德(공덕)이 원만하면

(경)의 본뜻을 저절로 밝게 깨달아 통달할 수 있고

經(경)의 위 신력이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깨달아서 비추게 한다.

 

이에 大天(대천)이 天地(천지)에 통하면

一心(일심)을 움직이게 된다.

 

이같이 허령한 비밀이야말로

청정묘명(淸淨妙明)한 기틀이며

보합하여 광대한 것을 한품에 껴안을 수 있게 되어

광대한 체를 깨달아 통달하게 된다.

따라서 작게는 티끌 하나도 더럽히지 않고

크게는 광대 무수한 세계를

영구히 휩싸 안을 수 있게 된다.

 

始方提佛(시방제불)들은 한 결 같이

그 한 개의 콧구멍으로 기를 배출하는 사람들이며

삼계의 여러 선인(仙人)들은

그 안에서 안신입명(安身立命)하는 사람들로서

(도)를 밝히고 참을 깨달으매

그 안에서 두들겨 깨뜨리고 나오면

成佛(성불)하여 조사(祖師)가 되고

또 그 속에 녹아서 들어있는 것은

삼재(三才)의 삼보(三寶)가 된다.

 

☯ 三寶(삼보)

일진(一眞)으로서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데

法道(법도) 안에서만 그 모습이 나타나는 바

그 모습은 마치 보름달 같고

그 형태는 봉호(蓬壺)와도 같다.

 

 

하지만 이는 심(心)도 아니고 신(腎)도 아니며

오장육부도 아닌 것이다.

풀어버리면 육합(六合)에 이르고

말아서 오그리면 은밀한 곳으로 도망가서 숨어버린다.

 

마왕이라도 그 앞에 웅크리고 복종하며

뭇 성인들도 거기에 귀의한다.

 

마치 붉은 태양이 공중에 떠올라 있는 것 같아서

음 마(陰 魔)가 그 형체를 도사리게 되며

또 밝은 달이 중천에 걸려있듯 하여

그 얼굴의 광채가 훤히 빛나며

그 機(기)틀은 北斗七星(북두칠성)을 빙글빙글 굴리며

그 氣(기)는 乾坤(건곤)을 돌아가게 한다.

 

☯ 이러한 것에 관하여

조사들은 말이 없었고 스승들은 혀를 내둘렀다.

이는 무상무극의 진품이다.

 

 

이것이 바로 무극한 진공(眞空)으로서

가르침 밖의 별도로 전하는 뜻[교외별전]이며

이것이 바로 천진불로(天眞不露)의 영장(靈章)이며

만성불전(萬聖不轉)의 오묘한 경전이다.

 

그런즉 주석하고 해석하기를 노력하여

감춰진 意衆(의중)을 찾아

반드시 本來免目(본래면목)을 닦아서

길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극한 진실 속에서 철저하게 깨닫고 난 후,

수화(水火)의 공을 두루 널리 행하고

단련법을 써서 상중하 삼단전을 충만하게 하고

삼계를 청화(淸和)하게 하면서

다시 9년간 온양(溫養)해야 한다.

 

☯ 이것이 몸을 닦아서

청정 광대한 법신을 이루어내는 방법이다.

 

제대로 알아 받들어 수행하면

징험하지 못하는 적이 없다.

이것이 누구나 청정법신을 이루서

성불하는 요지를 말함이다.

 

 

우리 현문에서 이러한 도를 전하고 있는데

진(晋)나라 때

천선이 계(戒)를 전수 받은 것을 시작으로

세세에 전해 내려오매

인성이 이르지 아니하고 운회가 이르지 않아

때가 비밀로 감추었다.

 

장춘 진인에게 삼천문의 제자가 있었는데

도를 터득한 사람은 18명의 진인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