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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를 비판하며란 글과 사리에대한 글를 읽고^^

2010.05.03 01:08

법우(skj980315)

 

 

저는 원불교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답니다.

 

아니 종교란 것은 낭군님께서

성경책(우리낭군님은 종교가 없다)을 사다 주면서

세상을 살면서 뒤돌아 반성 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사람으로 사는 길이다.

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두 번은

싫든 좋든 자신을 돌아다 볼 수 있으니 다녀봐라.

해서 당시 시골의 대한예수교장로회 교회에

몇 번 다녀본 것 밖에 없답니다.

 

항시...

‘책 좀 봐라.’

‘경전은 어려우니 문학책이라도 좀 봐라.’

‘그러면 심성을 밝혀

사람 살아가는 도리를 깨우 칠 수 있다.’

 

당시는 무슨 말인지...

왜? 귀찮게 이러한 것을 시키는 지도 몰랐는데

 

세월이 흐르고 집에 찾아드는 많은 도인들

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종교인들과 정치인들

몸이 아프다고 찾아드는 병자들

무슨 말들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나로서는

밀려드는 정신적 압박감에

미쳐버릴 것 같았던 세월에서...

 

‘도대체 당신은 누구입니까?’

 

묻고 싶은 말이 목구멍 까지 차오른다.

 

하루는 모처의 주지스님들이 오셨길래.

‘우리 애기아빠 팔자가

스님이 되거나 그런 계통에 가 있어야 할 분이라면

머리 깎아서 데리고 가세요.’

 

스님께서 화들짝 놀라며 정색을 하고

‘저희가 감히 누구머리를 깎습니까?’

 

철없던 철부지 같은 나에게 항시 웃음으로 침묵하던 분.

 

그 곁에서 철없는 아이처럼

몸 아픈 환자들이 찾아들면

그들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며 투정하던 일 들...

 

그러나 항시...

‘병원에서도 치료할 길이 없어 찾아드는 자들 이고

찾아오는 자들을 어찌 내치는가?’

 

‘내 팔자가 그런가보이.’

‘미안하네.’

 

말 한마디로 얼버무리고 문을 닫고 들어가면

먹지도 자지도 않는 그 모습을 보면서...

 

찾아드는 자들의 알 수 없는 대화 속에서

그래도 줏어들은 풍월이라...

할 말은 없지만 요즘은 공부하다가

이곳에 들러 글들을 보고

주제넘게 몇 마디 참견해 봅니다.

 

대종사라 함은

원불교 개조이신 소태산 종사를 말하시는 것 같네요.

 

소태산 대종사는 가끔 낭군님이 말하셔서

알게 된 내용이 좀 있는 정도랍니다.

 

인류, 특히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신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석가모니 화현이란 말씀도 들었습니다.

 

모든 성인들이 말없이 세상을 가르키고

행으로 길을 놓으신 것입니다.

 

그 중에 특히 소태산께서는

많은 일들을 하셨다 들었답니다.

 

어떨 때는 가끔씩...

‘소태보다 더 쓰다.’ 하시고는...

그래도 항상 구도자의 정본이라 하더군요.

 

그분께서 훗날...

‘내 눈을 본 자는, 훗날 눈을 보게 되면 알게 될 것.’

이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사람이 지나간 세월에 잊혀진 기억.

그것이 대상의 눈을 보게 됨으로 깨어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큰 혜택이겠습니까?

 

인간은 누구나가 죽고 다시 또 태어납니다.

그래서 중생이라 한답니다.

사후의 세계 기억하지 못하는 데

인간이 전생을 알 수 있다면

좋은 기억일수도 때로는 그것이 불행일수도 있겠지요.

 

소태산께서는

훗날의 물질문명,

현재의 문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하신 분들 중

가장 많은 노력을 하시고

말없이 당신의 행을 알리지 않은 분이라 하더이다.

 

당시 기득 불교의 난법을 파하지 않으시고

훗날에 대비해서 바른 불교를 가르키고

불법을 다시 되돌아보자는 견지에서

불법연구회를 만들어 가르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종사를 비판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들이

그분께서 색신을 내세워 경배를 하고

찬양하기를 바랐다는 생각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이용하는 자들의

이야기이며 생각이겠지요.

 

가르킨 분들의 뜻을 곡해하거나

이것을 마치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 같이 말하는 자들의

삼독에서 나오는 말이라 의견을 말해봅니다.

 

나 역시 당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낭군님의 힘을 빌어

인간이 보지 못하는 경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왜? 항상 내가? 하는 의구심을 아는 듯.

웃음으로 받아넘기며

나쁜 말을 하지 않고 조심스러워 하는지도 알았답니다.

 

항상 불안한 나를 보고는...

 

지나간 일은 잊어라.

그림자와 같은 것이니

지나간 세월을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

만약에 지나간 세월을 돌이키게 되면은

법계가 그림자와 같아지는 것.

허물(죄)이라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

잘못된 허물은 돌이켜 보고

다시는 그러한 허물을 짓지 않는 것이

찲 삶이며 깨달음의 길이다 하더이다.

 

그러나 기어코 보고자 하는 나의 청에 눈을 띠어보니

단 한시도 세상을 보고 살 수 없음도 알았답니다.

 

후에 깨닫게 된 일이지만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의 눈에는 **보인다는 말을

직접 겪고도 당시는 몰랐으니까요^^

 

이러한 모든 것이 나로부터 일어나고

나로부터 생각이 들고 그렇게 규정하여 보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누구나가 이미 배우고 알고 있는 것들이란 것입니다.

 

코끼리를 여러 장님이 만지고 더듬어 말하기를

그 누구도 그것을 코끼리라 말하지는 않지만

기둥이라 하고 마치 넓은 벽이 서 있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적어도 원불교의 교우들이며

소태산을 정신적 지주로

깨우침의 길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그분이 이 세상 어떠한 성인들 보다

더 바른 정법의 길을 알고

그 길을 가르킨 분이라는 것만 가슴에 안고

그 분이 가신 길 가고자 힘쓰시면 될 것입니다.

 

사리에 대하여 이글을 쓰는 것.

불교인이나 불교인이 아니라도

부처님 가신 그 길을 연모하는 모든 분들이

제법 실상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줏어들은 풍월을 올려봅니다.

 

보편적으로 불교인들은

분별심을 내지 말라 알고,

그렇게 말하는 것을

가르킴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수행의

궁극적 깨달음의 길은 분별에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자기 아버지를 분별 할 수 없는 자식을

어느 부모가 자식으로 칠까요?

 

옛적에 이 땅에 오신 어느 분이 한 말이랍니다.

 

이 곳 카페에도 글을 보니

이 말 한마디에도

이분이 누군지 아실 분이 있으리라 봅니다.

 

‘환부역조 하면 죽으리라’는 말입니다.

돌아온 아버지를 모르면 죽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불교인들은 이 말을 달리 말하면서도

기실 같은 뜻인 줄 모른다는 것이지요.

 

도를 깨우치는 것.

그것은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를 알게 되면

도를 깨우 칠 수 있다 했습니다.

 

이 말은 달마조사께서 하신 말이지요.

 

인간(중생)이 분별력을 키워

바른 정변지를 ‘득’하는 게

도에 드는 가장 초입의 첫 걸음마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다시 세상에 나게 되면은

누구나 여래심을 가지고 있기에 여래라 합니다.

 

그래서 신이나 인간 누구나 여래를 보듯

받들어 응공 한다 하는 것입니다.

 

과거 생이나 전생 살아온 과정이 있어도

인간은 그것을 잊지 만 습은 남아 있지요.

이러한 습을 아뢰야식이라 말들 하지요.

 

습이 잘못된 것. 이것이 ‘허물’입니다.

잘못된 습은 고쳐야 하겠지요.

이것을 고치며 살아가는 삶 이것이 수행입니다.

 

흔히들 깨달음을 말하면서

돈오를 말하고 점수를 말합니다.

 

진짜 깨달음이란

기실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에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도 모르는 습을 찾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카페에 계신 분들 중에

정변지를 득하신 분들이 있다면

그 분은 분명 자기의 걸어온 길을 확인 하였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과거불세존께서 말씀하신 정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분명 자기의 길이

명행족(자기의 살아온 생을 밝히어 보는 것)에

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이미 현 세상에 오기 전부터

부처님이 되기를 선서한 분들 일겁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인 세간해라는

이 세상을 비추는 해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반야지혜라는 해인을 득하는 과정이랍니다.

 

반야지혜라는 것은?

인간이 알고 있는 세상의 경험치 공부.

그 이상의 것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분별을 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이때 가서야 비로소 부처님이란 참으로 깨우치신 분이고

인간에게 더 없는 은혜를

베푸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색의 세계를 볼 수 있고 알 수 있으며

공의 세계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지혜력을 갖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세상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낌이나 말로 전해 들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알게 되기 때문이랍니다.

 

이것을 알기 전에는 말하지 마라, 분별하지 말라는 말이

분별심을 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사리분별을 못하면 나와 같이 어리석음에

산채로 지옥고통을 겪게 됩니다.

 

지난 세월에 그 많은 복을 나 스스로 깨고 부수어

낭군님 까지 힘들게 했던 것.

그리고 아이들마저 힘들게 하였던 것.

 

그 많은 세월 속에서도 나는...

 

‘항상 니가 잘한 것만 생각을 한다.’

하시는 낭군님의 말이...

 

내 자신이

그렇게 대단하고 귀한 존재인 줄 착각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이 글을 씁니다.

 

마지막으로 내 곁을 떠나시면서...

‘니가 그렇게 대단한데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 번 생각해봐라.’

 

그리고 님은 떠났습니다.

 

내게 남은 것은 스스로의 비참함과 좌절.

그리고 이 세상에 하늘도 아무것도 없는 이런 세상.

만약에 있다면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줄까?

하는 마음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떠나간 낭군님을 한없이 원망하고

그동안 내가 그에게 함부로 하고

잘못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 봐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인생.

 

살아가는 삶 그자체가 지옥이었습니다.

 

몇 달이 지나 찾아온 낭군님을 보면서

반가움보다는 원망이 앞서고

그러한 내게 말없이 건네는 자동차 키와 오천만원...

 

‘이거 너 타라고

자기 마누라 차도 안 빼주는 사람인데

새 차 빼서 주더라.’

 

‘그리고 이거 오천만원 전북은행 주식사라.’

‘로또 같은 그런 것 생각 말고...’

‘나는 주식도 싫어한다.’

‘그러나 애들 데리고 먹고는 살아야 하니...’

‘전북은행 주식사라.’

‘이거 가지면 6개월이면 5억 정도 될 거다.’

 

‘그리고 이제 니가 알아서 주식을 배우든

다른 장사를 하던 해봐라.’

‘그렇지 않으면 일년만 가지고 있으면

은행주식이 10억은 될 거다.’

‘그 돈 가지면 지방에서는 편히 살 수 있을 거다.’

란 말 한마디 던지고 떠나버린 님.

 

차량은 안 탄다는 말 한마디에

차를 사준 분에게 도로 갖다 줘버리고...

 

사실 화가 난 것은 이러기 전까지만 해도

외제 차 몇 대에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살았지요.

낭군이 그러한 것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나무라고 떠나라고 다 내치기전 까지는 말입니다.

 

그런 님을 향해서

차마 생각도 할 수 없는 욕을 해대며

‘이제 다시는 오지마라’

‘그넘의 도인가 지랄인가...’

‘하기는 당신은 그 손 하나만 가지고도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을 테니...’

‘나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겠지’

 

뒤돌아보던 눈빛.

그리고 이내 웃음.

 

그렇게 쓸쓸하고 슬픈 눈은

태어나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마치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마음으로는 잘됐다 싶어

이것을 빌미로 그에게 전화해서

주식에 대해 물어보고 하면은...

‘그냥 둬!’

확 끊어버리는 냉정한 사람.

 

잘못했다 하고 싶어도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은 왜? 일까?

 

마냥 놀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직장을 잡아 일을 시작하고 있는데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낭군님이

 

‘잘한다.’

‘기껏 한다는 것이 ㅉㅉ’

‘너희 회사 회장 놈이 너희 지사에 내려올 것이다.’

‘그리고 너한테 인사하면 체신 빠지지 않게 행동해라.’

 

‘우리 회사 회장 알아?’

 

‘내가 그딴 넘의 회사 회장 따위를 어떻게 알겠냐?’

‘다른 놈들이 시킨 것이지.’

 

그런 그를 보고 문득

왜? 나를 이렇게 지옥에 떨어뜨린 것이냐고

악을 썼습니다.

 

그런 나에게 되려 웃으면서...

‘너 나중에 나한테 진짜 고맙다고 할 날이 있을 거다.’

‘니가 살려니까 이 세상에서 나하고 만난 거지’

‘그러니 그런 것이야 하나 못 들어 주겠냐?’

 

그 때는 정말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다만 그가 찾아드는 사람들을 만날 때

가끔씩 인자함을 버리고 변해버리는 그 모습에

말없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

 

그것이 그렇게 죽음보다 더하게 느껴질 때.

오직하면 찾아온 이들에게

‘무슨 일 있냐?’ 물으면

그들의 하나 같이 침통한 표정을 보고

나 마저 말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금방 무슨 일이 있었더냐는 듯이 웃는 모습에

참으로 말할 수 없는 두려움.

 

이것이 제가지은 죄의 댓가임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 스스로 마음이 옥죄이고

불안하고 두려움에 미칠 것 같았던 그런 마음이

나 스스로 일어나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지사에 나가 지사장을 만나

우리 본사의 회장이 오기로 했냐고 물으니...

지사장 하는 말이...

지사 만든지가 십년이 되도록

한 번도 다른 지사에도 방문한 적이 없는데

더구나 이런데 까지 머 하러 오겠냐며

무슨 소리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며칠 뒤 호남 본부장한테 연락이 왔는데

회장이 지사에 방문하러 간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다들 회장님 방문에

청소며 실내 인테리어 까지 신경 쓰고

그날 전부 모였는데...

 

낭군님 말대로 회장이란분이 제게 인사를 하며

‘사모님’ 하시더니 말을 못하시는 것입니다.

‘고생하십니다.’

 

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 앞에서

회사운영에 대해서 어쩌구 저쩌구 ^^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없습니다.

 

그 말을 끝까지 듣고 있던 회장님

‘알겠습니다.’

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지사에서는 회장님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거침없이 나무라듯 했냐고

동료들이나 지사장이 말해도

난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도 없었습니다.

 

며칠 뒤 낭군님께서 연락이 와.

‘야! 너 정말 답이 안 나온다.’ 하면서...

 

‘무슨 니 회사 회장이 니 집 머슴이가? ㅉㅉ’

‘사람이 신분이 있으면 그래도 예의는 갖춰야지.’

 

‘꼭 못된 것부터 보고 배운다 더니...’

‘가 가 너만 못해서 그런 기업을 하간디?’

‘거기다 회사운영 이야기를 해!???’

‘너 고생 좀 더 해야겠다.’

 

‘그래 나 같은 것은 못 배우고 무식해서 그런다.’

악을 쓰니...

말없이 전화를 끊어버린다.

 

한참을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정신이 나가 미쳐버렸나보다

차도 못 올라가는 언덕.

난방도 안 들어오는 판자 집에 사는 주제에

나 같은 것이 ㅠ 정말 내가 미쳤나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낭군님 생각이 난다.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이 기분은

차라리 자살해 버릴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낭군님이 떠난 지 8개월.

어느 날 낭군님이 스포츠카를 한 대 가지고 왔다.

‘정신 좀 차리고 살아라,’

‘집은 하나 사 줄테니 가서 골라 보거라’

 

집을 사준다는 말에 속절없는 나는

또 다시 철없는 짓을 하고 말았다.

 

지역에서 제일 비싸고 호화로운 하이츠빌을 보고

그것을 사야겠다고 했다.

 

‘그 집이 그렇게 마음에 드냐?’

‘그런데 집이란 자기에게 맞는 집이어야 하고

항상 인간은 주제를 알고

현재의 분수에 맞는 짓을 해야 한다.’

 

‘정 원한다면 가 보자.’

 

그리고 두말없이 가서 보고 계약을 했다.

 

그리고 낭군님 하는 말이...

이제는 애들 클 때까지 이곳에서 살아라.

그리고 생활비는 보내 줄테니

자숙하고 공부 좀 하며, 책을 좀 보고 살아라.

 

세상을 살면서 돈만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지만

돈이 없는 것은 괜찮은데

머리가 비어 있으면 그게 사람이 안 된다.

 

아무리 돈이 세상을 좌지우지해도

돈이란 것은 필요한 만큼이며

깨우침이 없으면 백날을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제대로 공부를 하고 깨우치면

돈이나 권세는 얼마든지 필요할 때

그것을 갖추어 살 수 있다.

 

그런 것도 도가 넘어서면 안 되는 것.

도라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규범이다.

 

이것은 마치 접시에 물을 가득 채우고

손에 들고 걸음을 걷는 것과 같다.

가득하나 넘쳐흐르지 않아야 하고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이 아닌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이다.

 

 

돌이켜 보면 내 낭군님은 세상을 그렇게 살아간 분이다.

 

아이들에게는...

학교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린 너희들은 즐겁게 항상 즐겁게 놀아야 한다.

공부는 어차피 커서 이견이 들면

그때 해도 늦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

남의 것을 혹 마음에서라도 탐 하지마라.

 

거짓하지마라.

한 번의 거짓은 두 번으로 막고,

두 번의 거짓은 네 번의 거짓으로 막아야 하니

나중에는 자기가 한 거짓도 거짓인줄을 모르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은 참 삶속에 있으니

삶이 참하면 그 인생은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았다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당시는 이게 할 말인가?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라 해도 시원찮은 판에

공부하는 애들을 내 쫒아 놀으라니요.......

 

못 마땅해서 먼 말 이라도 할라치면

 

우리 집에서 니가 제일 철이 없다.

제일 애기야. 하며...

나중에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면 쓰겠냐?

 

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성 싶으냐?

항시 아이들은 여래이다.

여래란 거울과 같아

거울에 비추어 보면 그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니

현세에서도 이러한데 인간이 이것을 모를 뿐이다.

 

 

이렇듯 나의 사연까지 곁들여 쓴 글은

참으로 돌이켜 보면 부끄럽고

이제는 낭군님이라 하지만

 

그 앞에서는 차마 내색조차 하지 않지만

한없이 큰 산을 마주 대하는 것 같다.

 

나로 인해 편하고 존경받아야 하는 삶을 포기하고

말없이 사람 사는 삶속에서도

주변의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면서 당신에게 그토록

 

당신을 좋아해서 가까이 하고자 하는 자들을

항시 거리를 두게 하시는 분.

 

아마 나로 인한 상처가 컸기 때문일까?

 

아이들이...

‘그래도 사랑이 제일이지요.’

라고 말할라 치면...

 

쓴웃음으로...

‘사랑은 아픈 거란다.’

‘너희는 인연을 만들지 마라.’

 

이런 분에게

삶의 도를 깨우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고

 

이제는 또 다시 말없이 가시는 길...

 

앞으로는 더욱 좋은 세상이 온다.

그러나 그 진통이 클 거야.

그리고 통일된 이 나라는

전에 원불교 대종사였던 소태산이가 다스릴 거야.

 

그리고 이 나라가 세계의 종주국(어른의 나라)으로

만방에서 예의를 갖춘다.

근대 몇 년 안 남았다.

 

 

아마 이 말과 위에 말한

너희가 앞으로 눈을 보면 알게 된다는 말과

상통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한편으로는 애닯기 그지없고

이제 다시는 다음 생에서는 만나지 말자는

그 말이 마음아파도

 

그 분의 마음 이제는 이해하겠기에

아무런 답도 그저 묵묵히 처분만 바랄 뿐이랍니다.

 

다음 생에 어떻게 될지 나는 모르지만

알고 있는 분이기에 그저 가슴 저린 아픔으로

 

지난날 어리석게도 외제차를 타고

내 아만과 오만 속에서

지나는 길의 차를 세우고 말씀하시던 분.

 

그분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겼어야 했습니다.

 

나는 그분이 미친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느닷없이 길을 달리는 차를 세우고

우리 아이 이름을 말하면서

???아빠 ?????

~~~~~~~~~~~~~~~~~~~

 

기분이 더럽다 느끼며 집에 가서 따지듯

당신은 무슨 동성연애도 하고 다니냐?

 

말없이 웃음 지며...

‘그게 이런 거야~~’

 

그 설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아니? 그 순간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는 게 맞는 말일 겁니다.

 

님들아!

이 세상이 그저 말로만 하고

나타내지 않는 것을 없다고 할 수도 없고

그러함이 없다면

어찌 많은 성인이 그 한 길을 말했으며

많은 이들이 그 길을 찾아 헤매이었겠는가?

 

다행이 그래도 남들보다 복이 있어

인간이 보지 못하는 경계를 보았고

그러나 이토록 마음이 아픈 것은 왜? 일까요?

 

안쓰러웠던지...

나에게 데리고 갈 곳이 있다하여 데리고 간 곳.

 

그 곳에는

인간이 그렇게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 할 수 없는 그런 곳에서

‘인간이 바르게 삶을 살아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되면은

이 길을 건넌다.’

 

웃으며...

‘너 가서

올라 온 길을 도로 내려 가면은 국화가 피어있다’

‘가서 다섯 개만 꺾어올래?’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올라오면서 무슨 꽃이 있어? 없었잖아?’

 

‘가~봐~ 니가 못 봐서 그래.’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가보니 아무것도 없어

‘없던데?’ 하니

 

‘다시 가 봐.’

‘있어.’

가 보니 분명 없었는데

국화가 피어 있어 가져오니

 

말없이 받아들고...

‘사랑은 아픈 거라 했잖니?’

‘자색 밖에 없디야? 다른 색도 있는데...’

하면서 웃는다.

 

너는 이생에서 깨달으면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공부하지 않고 깨달음이란 없는 것이다.

또한 죽어서 깨달음이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생에서 깨우치지 못하면

다음 그 다음 스스로 고통을 않고 살아야 한다.

니가 이 길을 건널 때 까지 말이다.

 

 

깨우침이란 삶속에 있으며

분별하지 못하는 삶은 껍데기와 같은 삶인 것을

 

바른 분별을 갖추지 못해

눈을 뜨고도 바로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바로 듣지 못하였으니

철없는 세월을 살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여러 님들은 부처님 같은 마음으로

하늘과 같이 청정한 삶으로

세상을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들 꼭 사셔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랩니다.

 

나 역시 님들에게

무엇을 아는 척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각자의 주체이지만

개관적 입장이란 것.

 

주인이라 하면서 기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그저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슬픈 인생이기에

더욱 깨닫고자 하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나 깨우치고자 할 때

그것은 나로부터 나 자신을 돌아보아

감히 성인들의 가신 길을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은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분들에 대해서

가르키는 분들의 입장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 댓글 첨부 ======

법우(skj980315)

2010.05.12 18:13

 

^^ 바쁘게 살다 보니 이제야 컴 앞에 앉았네요.

이러 저러한 분별없이

나쁜 말 좋은 말 속에서 분별을 두지 않고

오직 은혜 됨을 발견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이미 자득의 수행 경지에 이른 분이군요.

^^인자는 무적이라 하지요

 

 

법우(skj980315)

2010.05.12 18:30

 

제가 낭군님 만난 자체가 소설입니다.^^

납치되다 시피 해서 만났지요.

처음 만났을 때도 마음에 들었고 멋있는 분이었지요.

 

처음 만나서 무엇을 하는 분인 줄도 모르고

그저 돈은 거침없이 쓰고 직업은 모르고 ^^

건달 같기도 하고

그래서 훗날 저희 집에서 궁금해 한다고 물어보니

말없이 봉고차를 가져오라더니

타 보라고 전국 일주나 하자기에

 

속으로...

승용차 두고 전국 일주하는데 왠 봉고차?

하고 탔는데...

서울에 올라가서 보니 마중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본 듯한 사람들이라 슬쩍

 

‘저 사람들 연예인들이야?’

하니 ^^

 

낭군님 웃으면서

‘아니 정치하는 놈들 ’.......

‘요즘은 정치꾼이나 ^^사기꾼이나’

 

그렇게 전국을 돌았는데

선물 받은 골동품은 차로 한차 꽉^^

받은 여행경비는 800만원 정도니

현재 부동산으로 보면 10억 ~ 20억 정도

당시 남편 살던 곳 시내중앙 건물이

한 700정도 했었으니까요.

 

현재 하시는 일은 사람들 만나기 싫다고

당신이 혼자 사업합니다. ^^

 

그래도 항시 사업하다 만나는 인연들 보면은 가끔씩

‘저 녀석은 누군데..’

‘자식 참!’

혼자서 그래요 ^^

 

 

법우(skj980315)

2010.05.12 18:42

 

아직도 무엇을 하는 사람인줄은 몰라요^^

가끔씩 알았다가도

‘너는 이거 알면 안돼.’

하면 기억이 없어요.

분명히 보기는 봤는데...

생각을 떠올리려 하면 할수록

머릿속이 하얗게 백지가 되어버리니

왜? 그런지 저도 잘 몰라요.

 

이거 왜? 그러지요?

세상에 이런 일 겪으며 사는 사람들도 있나요?

없을 것 같은데 ^^

 

머라도 그런 것 물어 볼라치면

‘공부나 하고 책이나 좀 봐! 그러면 알게 돼.’

그래서 책을 좀 보려 책을 사면...

 

‘꼭 하는 짓!

곧 나무랩니다.

 

도대체 무슨 책을 보라는지??

그런데 요즘사람들

누구나 책을 보면 돈 버는 것 재테크

이런 것 아닌가요? ㅠㅠ

 

그러다 종교에 관련된 책을 봐도 머라 하고 ^^

그런데 전에는 종교인들이나

무슨 산속에서 평생을 공부했다는

도인 할아버지들이 찾아와서 집에 있다가고 그래요.

 

내가 싫어 한 뒤로는 사람들을 오지 말라 했는지 .......

그래도 줘들은 풍월은 있으니 ^^ 글을 쓴 거지요.

 

 

법우(skj980315)

2010.05.12 18:54

 

우리네 인간살이 누구나 한치 앞도 모르고 살아가지요.

오래전에 이 나라 종교인들 한참 찾아왔을 때

원불교에서도 왔는데

다른 종교인들은 민망할 정도로 나무라고 하는데

원불교 인들은 그래도 따뜻하게 대해 주더라구요.

 

그런데 원불교에서 오신나이 드신 한 분이

‘선생님 적막강산에 동그랑땡이 무엇입니까?’ 하니

그 뒤부터는 찾아오지 말라 하시더군요.

 

그런데 앞일을 알기는 잘 아는 것 같아요.

말을 당최 안하니.....

그냥 먼 일 있을라 치면 그 사람들보고

‘**하지마’

그래요.

 

듣는 사람은 그런 것을 넘어가고

안 듣는 사람은 당하고 ^^

나도 안 듣다 고생 지질나게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