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天孫民族임을 믿는 James의 블로그 / 나 떠나기전에
2010년 9월 26일 오후 6:33
이제는 떠나고 싶습니다.
오기 전 그곳으로
아직도 세상은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마지막 성인이라는 교황이
노구에 불편한 몸 이끌고
그리고 몸부림 속에
‘사랑하자고...’
그가 먼저 잘못했다고...
‘우리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해도
그 순간이 인류에게는
잠시의 뉴스거리 밖에 되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이 그래도 연민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그래서 나, 떠나고 싶답니다.
그러나 너무도 편하고 좋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
왜? 인간들은 이러한 것을 만들지 못하고
왜? 더불어 서로 살지 못하고
스스로 지옥을 만드는가를 고뇌하다
나, 이제는 떠나고 싶습니다.
나의 아름다움을 위해 만든 이 나라.
업고 이련가?
치러야 할 댓가 이던가?
한없는 설움에 밤마다
이조에 앉아 눈물 지세 우던 백야.
머 하러 그리했느냐는 허무한 적멸 속에서
삼태는 그저 허정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안하며
가엾은 생명들을 바라보며
차라리 보지 않는 게 나을 거라고
지나간 기억마저 지워버리며 힘겹게 버티어온 세월
왜? 그렇게 힘들게 하시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글쎄다.’
일축하며...
제대로 닦지 못한 길을 내 탓이라 뒤로하고
길바닥이라도 닦아야지...
빨간옷 노랑옷 초록 색동저고리
이 나라에는 기술이 없다던
어느 미련한 관료들을 말없이 보다가
‘내가 만들어줄까?’
‘대기업도 못 만드는데요?’
하는...
그들의 말을 뒤로하고
이 나라 도로공학회 회장이라는 자를 만나
‘왜? 못 만드냐’ 니...
‘그게 이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안 됩니다.’
외국도 그런 전례가 없고...
바로 만들어다 주니...
‘이게 가능합니까?’
‘글쎄다...’
내가 타인들에게 답 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말은 글쎄다...
국방부 관계자들 헬리콥터를 만든다 하여
‘그거 머하러 만드냐?’
‘차라리 무중력 비행기를 만들지...’
‘미국에서도 이제 연구 중인데요?’
‘저희가 어떻게?’
‘그런데 그거 만들면 원자폭탄보다 더 무서운 거다.’
‘인류를 위한 발명도 되겠지만
인류에게 해악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
이제와서 겪어 보니
인간은 결국 자기견해에 사로잡히는 무명의 존재더라.
살리자. 살리자. 죽이면 쓰나.
다들 살려고 나왔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누구라도 이 사람이 있는 동안
만들고 싶고 연구하는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작은 지식이라도 전해줬건만
세상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이니
이를 내 집에서는 옛 적부터...
인심은 망심이라 하여...
머리 검은 짐승은 키우는 게 아니다 했건만
스스로 마음도 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치들이
도심은 조심이라는 말도 모르나
도를 말하게 나 떠나기 전
그래도 인간이 인간을 위해
그 무엇이라도 만들고 싶으면
남모르는 방법이라도 알려줄 수는 있다오.
^^쉽게 3D?? 기껏???
4D는 홀로그램
^^인간은 방의 세계에 살면서 ‘나’ 역시 모르듯...
왜? 자신들을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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