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묵주 / 2008-10-29 22:28

category 2008년/10월 2024. 2. 7. 10:11

묵주

2008-10-29 22:28

 

 

묵주는 본래...

천주교인이나 특정종교인이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

 

묵주의 유래는...

예전 불가에서 전해진 것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지금처럼,

일반화된 묵주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불가의 대사들이,

묵주를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법랍의 일원으로,

묵주를 소지하기도 하고,

 

인연에 닿은 자들에게,

묵주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요^ ^

 

묵주는...

현재 쓰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본래 묵주는...

검은 색이기에 묵주라 한 것이며,

 

묵주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듯,

향나무나 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 아닙니다.

 

묵주는 오래 묵은 감나무를 사용하는데,

감나무 중에서도

먹(묵 ; 검다는 뜻)시감 이라는 나무가 있지요.

 

먹시감 나무는,

100년 이상을 크기가 힘이 드는데,

백여 년이 지나면...

나무 가운데가 패이고 고목이 지지요

 

이러한 먹시감나무가,

천년을 지내는 나무가 있는데,

현재 한국에 딱 한군데 자생한답니다.

 

먹시감나무는 나무 가운데가 심이 있는데,

나무의 심이 새까맣게 타들어 간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낸 나무는,

까만 싱이,

마치 소나무 관솔처럼 견고하고 강합니다.

 

이러한 재질로 만들어서,

묵주라고 한 겁니다.

 

그러나 명백한 이유는 따로이 있지요.

 

먹시감의 싱인 묵주는,

비가 내리고 뇌전이 칠 때,

빗물에 적시어 지면, 새파란 빛을 발 합니다.

 

이 빛은...

부적의 재료인 결명주사와 같이,

영적인 공간의 빛을 나타내게 되는데,

 

부적의 재료인 결명주사는...

인간의 눈에는 빛이 보이지 않지만,

 

묵주의 빛은 인간의 눈에도 보입니다.

 

그래서 부적과 같은 효능으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묵주는...

본래 6개의 알맹이로 만들어 집니다.

 

이것은 육계(육도)를 상징하며,

육계의 존재는,

이 빛을 다 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것이 오래전부터 전해져,

현재의 묵주는 이름만 전할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