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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선가보명16자결 / 2012/03/13 21:30

category 2012년/3월 2024. 2. 15. 08:18

선가보명16자결

2012/03/13 21:30

 

적우

 

 

제2편 선가보명 16자결

 

윤 진인께서 말했다.

 

일흡편제(一吸便提)하면 기기귀제(氣氣歸臍)하고

일제편연(일제편연)하면 수화상견(水火相見)이라.

(여기서 일호를 ‘제’라 한 것은

율종의 비본에 근거한 것이다.)

* 一吸便提 : 一 한 일 / 吸 숨들이쉴 흡 / 便 편할 편, 똥오줌 변 / 提 끌 제, 날 시, 끊을 제

* 氣氣歸臍 : 氣 기운 기 / 歸 돌아갈 귀 / 臍 배꼽 제

* 水火相見 : 水 물 수 / 火 불 화 / 相 서로 상, 볼 상, 빌 양 / 見 볼 견, 나타날 현, 관 덮는 보 간

 

 

☯ 이것이 선가보명의 16자 구결이다.

여기서 일흡 일호(提<제>)라 하는 말은

곤로가 형성된 후의 흡호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 提 : 끌 제, 날 시, 끊을 제

 

이러한 호흡은 가깝게는 달마의 역근에 나타나는데

이때는 호흡의 과정이

산근으로부터 하는 호흡과는 다르다.

여기에 대한 주석을 바로잡아 다시 쓴다.

독맥이란 것은 등에 있으므로 양에 속하고

임맥은 가슴 쪽에 있으므로 음에 속한다.

독맥에는 삼관이 있는데 석문(性<성>), 협척, 아문이다.

 

아문은 풍부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옥침으로 양쪽에서 빗장을 걸어 놨다.

공부는 두 개의 ‘제’가 있는데

이것이 곧 약을 제련하는 제법이다.

 

제법무아 제법공상은 제법을 모르고는 무아에 빠지며

空常(공상)에 빠지는 허상의 空(공)일뿐이다.

 

무엇을 찾고 무엇을 닦으며 무엇을 수행한다는 말인가?

이러한 象(상)은 본래가 없으며

(공)한데서 空(공)한 것을 찾는 것이니

이것이 虛無想道(허무상도)이라.

* 空常 : 空 빌 공, 구멍 공, 곤궁할 공 / 常 항상 상

* 虛無想道 : 虛 빌 허 / 無 없을 무 / 想 생각 상 / 道 길 도, 말할 도

 

곧 道(도)를 道(도)라고 말하나

이미 그것은 道(도)가 아니란 말이다.

 

바로 이러함을 경계한 말이다.

 

의(意) 지(志)를 곧 提(제)라 한다.

(의)는 상념이며 일어남을 말하니 시작이며

(지)는 지키는 것이니 곧 行(행)을 말함이다.

이것을 불가의 설주[교주]는

반야바라밀다행이라 한 것이다.

이때는 意(의)를 크게 일으키면 오히려 해가 되니

中心(중심) 해야 한다.

* 意 : 뜻 의, 감탄사 희

* 志 : 뜻 지

* 提 : 끌 제, 날 시, 끊을 제

 

仙家(선가)의 禪宗(선종)에서

(유)로서 無(무)를 지킨다함은 이를 말한 것이다.

 

 

편제(便提)라 하는 것은

흡한 氣(기)가 몸 가운데 中(중)을 찾았을 때

田田(전전)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 便提 : 便 편할 편, 똥오줌 변 / 提 끌 제, 날 시, 끊을 제

* 田田 : 연잎 따위가 수면을 뒤덮고 있는 모양, 담장 따위가 무너질 때 나는 거대한 소리

 

(흡)한 다음에는 당연히 呼(호)하는데

어떻게 몸 안으로 들어가는가?

 

모든 부처와 성인의 도가 中(중)에 있다함은

(중)이 아니다.

다만 가운데를 지칭하기 때문에 이리 전한 것일 뿐이다.

가운데란 어느 곳을 말하는가?

인체의 몸 가운데이며 천지의 중심을 말한다.

 

인체의 몸 가운데 허공을 예부터 전하기를

虛無(허무)라 하며 이곳에서 나타는 존재를

嬰兒(영아) 또는 虛無屈子(허무굴자)라 하고

암중여래라 한다.

* 虛無 : 허무 [虛無] :

1. 세상의 진리나 인생 따위가 공허하고 무의미함을 이르는 말, 헛되고 무의미하다

2. ①텅 비어 실상(實相)이 없음 ②허황(虛荒)됨 ③매우 허전하고 쓸쓸함

* 嬰兒 : 嬰 갓난아이 영 / 兒 아이 아, 연약할 예

영아 [嬰兒,迎阿] : 젖을 먹을 나이의 어린아이.

* 虛無屈子 : 虛 빌 허 / 無 없을 무 / 屈 굽을 굴, 깎을 궐 / 子 아들 자, 사랑할 자

 

이것을 본래 없는 곳으로 부터 生(생)하며

虛無(허무)로부터 存在(존재)한다. 한 것이다.

* 存在 : 存 있을 존 / 在 있을 재

존재 [存在] : 사람이나 사물이 실제로 현실에 있음, 실제로 있다 / 존재, 현존, 자인

 

이를 일러 一吸便提(일흡편제)하면

氣氣歸齊(기기귀제) 한다한 것이다.

* 一吸便提 : 一 한 일 / 吸 숨들이쉴 흡 / 便 편할 편, 똥오줌 변 / 提 끌 제, 날 시, 끊을 제

* 氣氣歸臍 : 氣 기운 기 / 歸 돌아갈 귀 / 臍 배꼽 제

 

호지어근 하면 흡지어대 한다 함도 같은 말이라 하겠다.

 

보통 사람들 인체는 독맥이 통하지 않고 있다.

여기서 본래 독 맥이란?

‘미려’를 통하는 석문(性)과

협척 印堂(인당)으로 이어지는 관을 독맥 이라 한다.

이것이 丹書(단서)

여러 仙家(선가) 禪宗(선종)에서 전하지 않는

律宗(율종)의 금서이다.

* 丹書 : 丹 붉을 단 / ㅠ글 서

단서 [端緖,但書,丹書] :

1. 임금이 백성들에게 알리는 글을 적은 문서.

2. ①바위나 돌에 쓴 글씨 ②또는, 붉게 새겨 쓴 글씨

 

다만 전하는 자 모두 기혈의 임,독맥을 말할 뿐이다.

 

 

단의 수련이나 인체 건강의 호흡을 말하면서

또는 선가 선종의 종맥을 이었다. 하는 이들도

모두가 미려를 통하여 협척에 이르고

이환에 기를 돌려 채약을 하거나

수련하여 정심에 이른다 하기도 하나

이는 다 잘못된 말이다.

 

이들이 맞다면 어찌...

선가의 선종과 불가의 선종에서 말하는

신선이나 부처가 나타 난지... 어느 때이던가?

 

이환이 뚫리면 침(曣<연>)이

임맥의 상반부로 들어가서 배꼽에 이른다하나

이는 아마도 일 ‘득’이 초본을 정정하면서

조심하여 고심 끝에 이리한 듯하다.

모르고 정정을 이리한 것은 아니란 말이다.

 

침을 曣(연)으로 기록한 것으로 봐서

분명 율종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 曣 : 청명할 연

 

독맥의 삼관이 통하면 편연(便曣) 하게 되는데

편의 연은 정이나 기를 삼키는 것이 아니다.

* 便曣 : 便 편할 편, 똥오줌 변 / 曣 청명할 연

 

기가 정문에서 떨어져 내려와서 목구멍 사이에 이르는데

그 중의 일부는 배꼽으로 돌아간다.

이환이 아직 통하지 않았으면

전적으로 두 번째 쓰이는 제(提)자의 뜻에 맞게

공법을 사용할 것이다.

편연이란 말은 통관하고 난 후의 일이다. 라고 했다.

* 提 : 끌 제, 날 시, 끊을 제

 

독맥의 삼관이 통관하면

舌心(설심)이 자연히 이환으로부터 아래로 내리고

이때를

양백이 풍부에서 몰아치는 바람과 함께 아래로 불어치니

이것을 이 나라 전하는 예언비서

궁을가나 격암유록에 양백 삼풍이라 한 것이다.

* 舌心 : 舌 혀 설 / 心 마음 심

 

또한 이를 일러 火雨露(화우로)가 내린다 한 것이며

근대사 도호를 증산이라 한 분은 율종의 옛 천존으로

자신을 스스로 남방 삼이 이화라 한 것이다.

* 火雨露 : 火 불 화 / 雨 비 우, 비 올 우 / 露 이슬 로

 

증산(甑山)이란?

도가(선유불 삼가를 통칭하여 도가라 한다)

의 고유명사로

니환궁, 백회궁, 건궁, 공동산, 등을 지칭하는 명사이다.

 

 

☯ 이렇듯 제대로 알고 수련을 하고

수행이 이른다면 자연히 백 맥이 트이고

수화가 기제 하여

그저 호흡을 할 때 마다

온 몸이 물줄기를 수송하는 것처럼

몸에 이슬이 내리듯 하는데

 

이런 정도면 몸에 병이 어떻게 생기겠는가?

 

山本(산본) 主釋(주석)에 이르기를

이런 이론은 본래 옛 전하는 것으로

우리 종파에 이를 준행하는 사람이 있었다. 고 했다.

[이는 과거생의 필자를 지칭한 말이다.]

 

口訣(구결)을 말하자면

들숨(吸<흡>)은 ‘미려’에서 하고

날숨은 모두 ‘이환’에서 한다. 함이 바로 이것이다.

 

이 장의 본래 주석은

용문의 9대 조사인 설사옹(雪簑翁)이 단 것 같다.

* 主釋 : 主 주인 주 / 釋 풀 석, 기뻐할 역

* 雪簑翁 : 雪 눈 설 / 簑 도롱이 사, 잎 우거질 최, 잎 시들 최 / 翁 늙은이 옹, 창백할 옹

 

 

후학 인민 일 득이 삼가 고쳐서 보충한 설명한 것을

필자가 내용을 쉽게 편저한다.